레티노이드 · Retinal
레티날데하이드: 농도를 두 배로 올려도 대부분의 지표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
한국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0.1%와 0.05% 크림을 13주간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에서, 두 농도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. 다만 이 시험에는 기제 대조군이 없습니다 — 양쪽 다 레티날을 발랐습니다. 아무것도 안 바른 것과의 비교는 여기에 없습니다.
마지막 확인 2026년 9월 18일
- 임신 중
- ⚠ 사용하지 않음
- 자극도
- 보통
- 낮 사용
- ✗ 밤에만
측정값이 아니라 보고된 자극 사례를 5단계로 정리한 값입니다. 사람마다 다릅니다. 임신·수유 중이라면 쓰기 전에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하세요. 이 표시는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
레티날데하이드는 레티놀과 트레티노인 사이에 있는 분자입니다. 피부 안에서 레티놀은 레티날데하이드로, 레티날데하이드는 레티노익애씨드(트레티노인)로 바뀝니다. 즉 레티날은 활성형에 한 단계 더 가깝습니다.
여기서 흔히 나오는 주장이 "그래서 레티놀보다 세고 트레티노인보다 순하다" 입니다. 화학적 순서는 맞습니다. 다만 그 순서가 사람에서 그만큼의 효과 차이로 나타나는지는 다른 질문이고, 아래 두 시험은 그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.
둘 다 레티날을 다른 레티날 또는 다른 시술과 비교했지, 기제와 비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
레티놀 페이지와 트레티노인 페이지를 함께 보시면 이 계열의 근거 지형이 보입니다 — 가장 단단한 근거는 처방 레티노이드 쪽에 있습니다.
확인된 것
같은 성분도 농도와 제형이 다르면 다른 제품입니다. 연구에서 쓰인 조건을 적었습니다.
0.1%와 0.05%를 13주간 비교했습니다
2018년 한국에서 진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입니다. 광노화가 있는 한국 여성 40명이 0.1% 또는 0.05% 레티날데하이드 크림을 3개월간 발랐습니다. 평가는 Antera 3D 영상 분석 기기로 했습니다.
양쪽 모두 좋아졌습니다.
- 피부결: 0.1% 13.7% 개선, 0.05% 12.6% 개선
- 경피수분손실(TEWL): 0.1% 14.5% 감소, 0.05% 17.9% 감소
- 수분량: 0.1% 10.2% 증가, 0.05% 6.0% 증가
그런데 두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. 농도를 두 배로 올린 것이 측정값에서 구별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. TEWL 은 오히려 낮은 농도 쪽 숫자가 큽니다 — 유의한 차이가 아니므로 "낮은 쪽이 낫다" 고 읽어서도 안 됩니다.
차이가 난 항목은 하나였습니다. 멜라닌 지수는 0.1% 군에서만 6.5% 개선됐습니다.
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없는 것입니다 — 기제 대조군이 없습니다. 40명 전원이 레티날을 발랐습니다. 그래서 이 시험은 "레티날이 효과가 있다" 를 보여 주지 못합니다. 보여 주는 것은 "0.1%와 0.05% 중 어느 쪽을 골라도 대부분의 지표에서 같았다" 입니다.
농도를 올려서 자극만 늘리는 선택을 피하려는 사람에게는 이 결과가 실질적으로 쓸모가 있습니다.
같은 계열에서 하나 더 적어 둡니다. 2015년 기미 시험에 쓰인 크림에도 레티날데하이드 0.05%가 들어 있었지만, 그 크림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4%, 알부틴 3%, 비사보롤 1%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. 어느 성분의 몫인지 그 시험은 나눌 수 없습니다 — 비사보롤 페이지에 같은 사정을 적어 두었습니다.
- 사람 무작위 대조시험 · 40명 · 13주 · 대조 다른 유효성분 · 자금 밝히지 않음 · 평가 기기 측정 PMID 29663701
글라이콜릭 필링과 비교했을 때, 주름은 비슷했고 피부결은 크림이 나았습니다
2018년의 또 다른 무작위 대조시험입니다. 여성 55명을 두 군으로 나눠 8주간 비교했습니다.
- 크림군: 0.1% 레티날데하이드 크림을 매일
- 필링군: 글라이콜릭애씨드 필링 시술
결과입니다.
- 눈가 주름(까마귀발) 깊이: 크림 −7.61%, 필링 −4.34%. 군간 비교 P = .3049 — 유의한 차이가 아닙니다.
- 피부결: 크림 −5.61%, 필링 +3.54(악화). 군간 비교 P = .0252 — 유의한 차이입니다.
- 이상 반응: 크림 쪽이 더 적고 가벼웠습니다.
주름에서는 두 방법이 구별되지 않았고, 피부결에서는 크림이 이겼습니다. 필링군의 피부결 숫자가 플러스, 즉 악화 방향이었다는 점을 그대로 적습니다.
이 시험의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. 시험에 쓰인 크림은 레티날데하이드만 든 것이 아닙니다. 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 분해효소 억제 성분(GGO)과 프리-토코페릴이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. 그러므로 이 결과는 "그 크림" 의 결과이지 "레티날데하이드" 의 결과가 아닙니다.
또한 매일 바르는 크림과 몇 차례의 필링 시술을 비교한 것이라 참가자가 자신이 무엇을 받는지 알 수밖에 없습니다. 맹검이 성립하지 않는 설계입니다.
그래도 적어 둘 값은 있습니다. 8주 동안 매일 바른 크림이, 같은 기간의 필링 시술과 주름에서 구별되지 않았습니다. 그리고 앞 항목과 마찬가지로, 여기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군은 없습니다.
- 사람 무작위 대조시험 · 55명 · 8주 · 대조 다른 유효성분 · 자금 밝히지 않음 · 평가 기기 측정 PMID 30027612
주름 개선 고시 원료 네 가지에 레티날은 없습니다
국내에서 "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" 으로 자료 제출 없이 인정받는 고시 원료는 「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」[별표 4]에 네 가지가 적혀 있습니다.
- 레티놀
- 레티닐팔미테이트
- 아데노신
-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
레티날데하이드는 이 목록에 없습니다.
무슨 뜻인지 정확히 적겠습니다. 효과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. 이 목록은 "효능 자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는 원료" 의 목록이고, 목록에 없는 원료로 기능성 표시를 하려면 개별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.
독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함의는 이것입니다 — 레티날데하이드가 들어간 제품에 "주름 개선 기능성" 표시가 붙어 있다면, 그 표시는 레티날 때문이 아니라 함께 든 레티놀이나 아데노신 때문이거나, 개별 심사를 받은 것입니다. 성분표를 보면 대개 구분됩니다.
쓰는 법
- 밤에만 바릅니다. 레티노이드 계열의 통상 권고입니다.
- 위 시험들의 농도는 0.05%와 0.1% 였고, 기간은 8주에서 13주였습니다.
- 농도를 두 배로 올린다고 측정값이 두 배가 되지 않았습니다. 낮은 쪽에서 시작할 이유가 됩니다.
- 산 계열과 같은 밤에 겹쳐 쓰면 자극이 합쳐집니다. 날을 나누는 편이 무난합니다.
- 낮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씁니다.
주의사항
- 임신·수유 중에는 레티노이드 계열을 권고하지 않습니다. 레티놀 페이지에 이 권고의 성격을 자세히 적었습니다.
- 따가움, 붉어짐, 각질이 흔합니다.
- 위 두 시험 어느 쪽에도 기제 대조군이 없습니다. 이 페이지의 근거는 "레티날끼리" 와 "레티날 대 필링" 뿐입니다.
- 레티날데하이드는 빛과 공기에 약합니다. 투명한 용기에 든 제품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.
처음 쓰는 성분은 팔 안쪽처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소량을 이틀 발라 보고 시작하세요. 붉어지거나 따가우면 쓰지 않습니다.
관련된 피부 고민
이 글이 기댄 자료
- PubMed 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문헌 데이터베이스National Library of Medicine · 확인일 2026-09-16
-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[별표 4]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— 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제2025-88호식품의약품안전처 · 시행 2025-12-16 · 확인일 2026-09-16